- 일본전을 불과 4일 앞두고 튀니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첫 메시지부터 일본을 강하게 경계했다.
- 튀니지 매체 Tunis Afrique Presse는 17일(한국시간) 르나르 감독이 선수들에게 스웨덴전 패배를 잊고 일본전에서 명예로운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 그는 일본전은 상대의 강점을 고려하면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일본전을 불과 4일 앞두고 튀니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첫 메시지부터 일본을 강하게 경계했다.
튀니지 매체 'Tunis Afrique Presse'는 17일(한국시간) "르나르 감독이 선수들에게 스웨덴전 패배를 잊고 일본전에서 명예로운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튀니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했다. 앞서 벨기에와 평가전에서도 0-5로 무너졌던 튀니지는 결국 사브리 라무시 감독과 결별했고, 급하게 르나르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취임 직후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선수단 숙소로 이동해 팀에 합류했다. 그는 "제안을 받았을 때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였다. 매우 기쁜 제안이었다"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선수들에게 스웨덴전 패배를 잊고 고개를 들라고 말했다. 일본전에 집중해 튀니지 국기를 가장 좋은 방식으로 대표하고, 명예로운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당장 4일 뒤 일본과 맞붙어야 하는 르나르 감독은 일본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본전은 상대의 강점을 고려하면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나는 여러 차례 일본을 상대해봤다. 일본은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완성도 높은 팀이다. 다가올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르나르 감독이 일본을 경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일본과 세 차례 맞붙었다. 2021년 10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안방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지만, 2022년 2월 원정에서는 0-2로 패했다. 이후 2025년 3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일본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1승 1무 1패. 승률만 놓고 보면 압도적 우위는 아니지만, 르나르 감독은 최근 일본 축구를직접 상대했다. 충분히 경계할만한 상황이다.
다만 일본을 높게 평가한 것과 별개로 튀니지는 일본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스웨덴에 대패한 데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네덜란드다. 일본전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32강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진다.

르나르 감독 역시 이를 의식한 듯 "튀니지 대표팀 분위기는 좋아 보인다. 이는 일본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 사이의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그것이 부족했다. 강하고 빠른 일본을 상대하고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단결이 중요하다"며 일본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과연 일본을 잘 알고, 일본을 이겨본 경험까지 있는 르나르 감독이 벼랑 끝 튀니지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Tunis Afrique Press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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