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악조건 속에서도 이란이 벨기에와 비기며 두 경기 연속 승점을 챙긴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이란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0-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축구 역사에 기록될 것" 이란, 16시간도 안 된 훈련에도 벨기에와 0-0 무승부→첫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사령탑 감동 "선수들 마음으로 뛰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2026-06-22 오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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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악조건 속에서도 이란이 벨기에와 비기며 두 경기 연속 승점을 챙긴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이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 하지만 이란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0-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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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악조건 속에서도 이란이 벨기에와 비기며 두 경기 연속 승점을 챙긴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란은 최종전 이집트전 결과에 따라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내용만 보면 벨기에가 확실히 우세했다. 벨기에는 점유율 70%를 가져갔고, 슈팅 수에서도 23-7로 이란을 압도했다. 패스 수 역시 621-270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벨기에 공격진은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했고,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무려 7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 21분에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벨기에 수비수 네이선 응고이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벨기에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이란의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란의 무승부가 더 인상적인 이유는 열악한환경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에서 경기를 치를 경우 경기 전날에야 입국할 수 있고,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멕시코 티후아나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 뉴질랜드전을 앞두고도 킥오프를 불과 10일 앞둔 지난 6일에서야 입국 비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전을 앞두고도 제대로 된 훈련 시간이 보장되지 않았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갈레노에이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24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6시간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훈련을 절반만 하고 떠나야 했다"며 "이런 제약이 우리를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0-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갈레노에이 감독 역시 결과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갈레노에이 감독은 경기 후 "이것은 위대한 성취다. 우리가 처한 조건을 고려하면 월드컵에서 두 경기를 치르며 지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 전 훈련할 시간이 16시간도 되지 않았다. 이것은 위대한 성취이며, 우리 축구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미래 세대도 이 일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이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치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모든 이란인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들은 우리를 응원했고, 우리에게 에너지를 줬다"고 밝혔다.

동시에 벨기에의 전력도 인정했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패하지 않은 것이 운이 좋았다"고 냉정하게 돌아본 뒤 "이런 조건 속에서 어느 팀도 이렇게 버티고 경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극도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들은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제 이란의 시선은 최종전 이집트전으로 향한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내일부터는 이집트전에 집중해야 한다. 이집트는 매우 강한 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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