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웨인 멀린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란 국가대표팀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자가 축구연맹 관계자로 위장해 입국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란축구연맹(FFIRI)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멀린 장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를 통해 이란 IRGC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 지난 21일 이란 국가대표팀 선수단으로 위장해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양측은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란 대표팀이 조별리그 전 경기를 미국 영토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충격 폭로! '월드컵 선수단에, 테러 조직 위장 잠입 시도' 美 국토안보부 장관 주장...이란축구연맹 측은 "명백한 거짓" 정면 반박

스포탈코리아
2026-06-22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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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마크웨인 멀린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란 국가대표팀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자가 축구연맹 관계자로 위장해 입국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란축구연맹(FFIRI)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 멀린 장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를 통해 이란 IRGC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 지난 21일 이란 국가대표팀 선수단으로 위장해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 현재 양측은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란 대표팀이 조별리그 전 경기를 미국 영토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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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마크웨인 멀린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란 국가대표팀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자가 축구연맹 관계자로 위장해 입국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란축구연맹(FFIRI)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멀린 장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를 통해 이란 IRGC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 지난 21일 이란 국가대표팀 선수단으로 위장해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멀린 장관은 해당 인물의미국 입국을 전면 차단했다고 밝히며 "해당 인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가 2022년에야 현재의 직책(협회장)에 올랐다는 사실을 파악해 비행기 탑승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던 문제의 남성은 IRGC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멀린 장관은 "미국은 이란 선수단 중 53명의 입국만 허용했다. 이란이 추가로 데려오려 했던 나머지 인원들은 일반적인 대표팀 스태프가 아니었으며, 모두 IRGC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자들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에 속한 이란은 16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2-2 무), 22일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의 2차전(0-0 무)에서 잇따라 승점을 따내며 쟁쟁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의 이목은 이들의 경기력보다 그라운드 밖의정치적 긴장감에 쏠려 있다.

지난 2월 발발한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 여파가 스포츠 무대까지 덮친 탓이다. 현재 양측은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란 대표팀이 조별리그 전 경기를 미국 영토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이란의 최상위 군사·정치 조직인 IRGC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 창설된 IRGC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기관이지만, 미국(2019년)과 유럽연합(올해 1월) 등 서방 국가들은 이들을 중동 평화를 위협하는 핵심 배후이자 테러 단체로 지정해 강력히 제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메흐디 타즈 FFIRI회장을 비롯한 일부 스태프와 코치진이 과거 IRGC 의무 복무 이력을 이유로 미국 입국이 불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기에 더해 일반 선수단조차 경기 당일에만 미국 입출국이 허용되는 촌극이 빚어지자, 이란 대표팀은 미국으로부터 노골적인 핍박을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상황이다.

이러한 껄끄러운 대치 속에서 멀린 장관의 'IRGC 위장 잠입 시도'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FFIRI는즉각 성명을 내고 전면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 관계자를 자처한 인물이 미국 입국을 시도하다 저지당했다는 주장은 명백하고 부인할 수 없는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 주장은 너무나도 터무니없어서 이를 제기한 당사자들조차 그런 일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미국의 고위 관료가 이란 대표팀에 가해진 부당한 제한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는 어떠한 증거나 근거도 없는, 차별적 대우를 은폐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FFIRI는 "우리 선수단은 '무법 국가'인 미국에 개인적으로 체류할 어떠한 동기도 없다. 비자 발급을 위한 모든 절차는 오직 월드컵 대회 규정 내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함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미국 측에 해당 거짓 주장에 대한 증거 자료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이 '조작된 발언'이 이란 축구의 명예를 훼손하고 월드컵 참가를 방해할 목적으로 제기된 만큼 협회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란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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