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의 살아있는 전설 모하메드 살라가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 이집트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3-1로 꺾었다.
- 이번 승리로 이집트는 승점 4점(1승 1무)을 확보하며 32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집트의 살아있는 전설 모하메드 살라가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집트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살라가 있었다.

살라는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트레제게의 헤더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살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0-1 열세를 뒤집고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살라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9점을 받았다. 특히 공격포인트 외에도최다 기회 창출 5회, 슈팅 5회,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이번 승리로 이집트는 승점 4점(1승 1무)을 확보하며 32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집트는 최종전 이란전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자력으로 토너먼트 진출확정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살라는 이집트가 배출한 최고의 축구 선수다. 그는 리버풀에서 통산 442경기 257골 123도움을 기록했고, A매치에서도 118경기 68골을 터뜨리며 이집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월드컵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본선 진출조차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이집트는 1차전에서 강호 벨기에와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뉴질랜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까지 따냈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92년 동안 이어졌던 이집트의 승리 갈증도 마침내 해소됐다.

이런활약에 영국 공영방송 'BBC'는 "모하메드 살라와 이집트의 월드컵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살라는 뉴질랜드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집트에 역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안겼고, 32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했다"고 조명했다.
이어"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던 이집트 최고의 선수가 마침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시절살라를 상대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역시 BBC를 통해 "살라가 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집트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했고, 가장 중요한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서줬다"고 극찬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도 "왕에게 경배하라. 모하메드 살라가 월드컵의 중심에 섰다"며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2022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겪었던 살라는 이번 대회에서 강렬하게 돌아왔다. 뉴질랜드전 득점은 이집트의 역사적인 첫 월드컵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살라는 월드컵 통산 3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이란을 꺾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 커리어 통산 300골 이상을 기록한 살라는 오랫동안 월드컵과는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역사적인 첫 승리를 이끌며 이집트 팬들에게 92년 만의 감격을 선물했다. 이제 살라는 이집트를 이끌고 토너먼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사진=Sporty TV,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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