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 이란 대표팀 감독 시절 한국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을 일으켰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월드컵 탈락 이후 냉정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 가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 짧은 준비 기간에도 특유의 끈끈한 수비 축구를 가나에 이식하며 32강 까지 올려놓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지난 2013년 이란 대표팀 감독 시절 한국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을 일으켰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월드컵 탈락 이후 냉정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가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전반 14분 존 아리아스에게 허용한 실점이 끝내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경쟁력을 보여줬던 가나는 16강 진출에 실패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케이로스 감독은 패배에 변명을 달지 않았다. 가나 매체 '가나사커넷'에 따르면 그는 "전반적으로 콜롬비아가 경기를 훨씬 더 잘 통제했다. 패스와 움직임 모두 그랬다. 그들은 우리의 체력을 떨어뜨렸고, 우리가 공을 되찾아 전진하는 능력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의 공격 완성도 부족을 지적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도 마음가짐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압박했고, 앞으로 나아가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마지막 크로스의 질이 이 경기에서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결국 케이로스 감독은 "전반적으로 더 나은 팀이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콜롬비아의 승리를 인정했다.

실제로 가나는 경기 내내 콜롬비아에 주도권을 내줬다. 강도 높은압박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순간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슈팅 8개를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골키퍼 로렌스 아티 지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4월, 월드컵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오토 아도 감독 경질 이후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특유의 끈끈한 수비 축구를 가나에 이식하며 32강 까지 올려놓았다.

그러나문제는 공격이었다. 케이로스 감독 전술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혀온 결정력 부족이 다시 드러났다. 앙투안 세메뇨, 이냐키 윌리엄스 등 수준급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도 가나는 32강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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