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메시가 이집트를 상대로 한 역사적인 월드컵 대역전극에서 아르헨티나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 아르헨티나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를 3-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메시는 이날 월드컵 통산 2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직접 경기를 뒤집으며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역전극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메시가 이집트를 상대로 한 역사적인 월드컵 대역전극에서 아르헨티나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를 3-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메시가 고개를 숙였다. 전반 19분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메시의 왼발 슈팅은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에게 막혔다.
메시는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페널티킥 실축을 기록했다. 전반 31분에는 프리킥으로 왼쪽 골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집트는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탈락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메시가 끝내 흐름을 바꿨다. 후반 34분 메시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메시의 첫 도움이었다.
불과 4분 뒤에는 메시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8분 곤살로 몬티엘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박스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쇼베이르 골키퍼를 뚫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완성했다.

ESPN에따르면 월드컵 역사상 토너먼트 경기에서 후반 30분 이후 2골 차로 뒤지던 팀이 정규시간 안에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시는 이날 월드컵 통산 2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월드컵 토너먼트 6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까지 세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범위를 넓히면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
매체는 "메시는 전반 페널티킥을 놓치고 골대를 맞혔지만, 막판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며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메시 역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우리가 통과했다는 사실과 그 방식이 정말 기쁘다. 0-2로 뒤지면서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어 정말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 많이 고생했다. 하지만 이것이 월드컵이다. 모든 경기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모든 팀이 팽팽하다. 그래도 이 팀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32강 카보베르데전에 이어 16강 이집트전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를 치른 아르헨티나는 결국 8강 무대에 올랐다. 이제 '축구의 신' 메시와 아르헨티나는1958년과 1962년 브라질 이후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디 애슬레틱,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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