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은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로베니아 출신 슬라브코 빈치치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 그는 6년 전 코카인과 총기가 발견된 성매매 파티에서 체포된 전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 매체에 따르면 빈치치는 지난 2020년 5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비옐리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마약 및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체포됐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슬라브코 빈치치가 이번 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된 가운데 그의 과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로베니아 출신 슬라브코 빈치치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FIFA의 공식 발표 직후 빈치치의 충격적인 과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발표 직후"FIFA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빈치치를 선임했다. 그는 6년 전 코카인과 총기가 발견된 성매매 파티에서 체포된 전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빈치치는 지난 2020년 5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비옐리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마약 및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여성 9명과 남성 26명을 붙잡았다. 코카인 네 봉지와 권총 10정, 방탄조끼 3벌, 여러 통화로 환산한 1만 유로(약 1,700만 원) 이상의 현금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 조직의 우두머리로 의심받았던 티야나 막시모비치 역시 현장에서 체포됐다. 막시모비치는 이듬해 국제 성매매 알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빈치치가 해당 범죄에 직접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으며 별도의 사법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
빈치치는 당시 슬로베니아 매체 '베체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미팅을 위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점심 식사 초대를 받아들였는데, 그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가 됐다. 후회한다. 일행과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람들과 나와 내 사업 파트너들은 아무 관계가 없다.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우리가 그들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풀려났다"고 강조했다.
슬로베니아축구심판협회도 빈치치를 옹호했다. 당시 블라도 샤인 회장은 "공식·비공식 경로와 빈치치 본인에게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그는 어떠한 혐의도 받지 않았으며 관련 사법 절차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빈치치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파티에 초대됐고 그중 대부분을 알지 못했다. 불운한 상황들이 얽혀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빈치치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의 굵직한 경기를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은 심판이다. 빈치치는 지난 2024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았다.

아르헨티나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빈치치가 지금까지 관장한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유일하다. 당시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32강전을 비롯해 브라질과 모로코의 경기, 알제리와 요르단의 경기까지 총 세 경기를 담당했다. 메시의 월드컵 2연패가 걸린 결승전인 만큼 빈치치의 판정 하나하나에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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