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설립한 자선재단이 2년 넘게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라힘 스털링 재단이 장기간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영국 자선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 재단은 영국과 자메이카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의 교육과 자립, 사회적 성장을 돕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설립한 자선재단이 2년 넘게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라힘 스털링 재단이 장기간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영국 자선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라힘 스털링 재단은 지난 2021년 공식 출범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스털링과 그의 어머니 나딘 클라크를 포함한 4명이 재단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재단은 영국과 자메이카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의 교육과 자립, 사회적 성장을 돕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재단은 설립 이후 회계자료를 단 한 차례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자선위원회는 라힘 스털링 재단을 2개 회계연도의 자료를 연속으로 제출하지 않은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 절차에 포함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3년 6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의 재무제표는 23일 기준 제출 기한을 무려 814일 넘긴 상태였다.
자선위원회는 재단 측에 여러 차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지난달에는 이사진을 향해 최종 경고까지 보냈다. 하지만 재단이 끝내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자선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위원회가 재단 측과 접촉했음에도 기한이 지난 회계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재단이 현재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약 4개월 전 재단의 회계자료 미제출 사실을 처음 제보받은 뒤 스털링과 재단 최고경영자 크리스 버드에게 입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버드는 전년도에 겪은 건강 문제로 자료 제출이 늦어졌다며 "14일 이내에 누락된 회계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자료는 제출되지 않았고 재단 공식 홈페이지마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버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시간과 건강 문제 때문에 늦어졌다"며 "현재 작업 중이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단의 모든 활동과 비용 지급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원한 학생들도 최근 졸업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가 폐쇄된 것에 대해서는 비용 미납이 아닌 기술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털링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스털링의 측근은 그와 그의 어머니가 자선위원회의 조사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최근 스털링의 건강과 심리 상태에 집중해왔으며 재단의 일상적인 운영은 다른 관계자들에게 맡겨왔다는 설명이다.
스털링은 전성기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네 차례 차지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82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2022년 첼시 이적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부활을 위해 선택한 페예노르트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약물에 취한상태에서 운전한 혐의와 C등급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했었다. 이처럼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자신이 설립한 재단의 회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스털링을 향한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라힘 스털링 파운데이션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