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가 월드컵 목표를 우승에서 8강으로 사실상 낮춘 가운데, 일본 축구의 전설 혼다 케이스케가 협회의 현실론과는 상반된 소신을 밝혔다. 앞서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일본 대표팀의 향후 목표를 언급하며 8강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팬들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8강에 오른 팀 가운데 처음부터 8강만 목표로 했던 팀이 있었겠느냐, 우승을 목표로 해야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며 혼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日축구 내분 조짐? "우승 목표 안 세우면 어쩌나" 혼다, 일본축구협회 저격…'우승→8강' 하향에 "현실적? 상관없다"

스포탈코리아
2026-07-27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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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일본축구협회가 월드컵 목표를 우승에서 8강으로 사실상 낮춘 가운데, 일본 축구의 전설 혼다 케이스케가 협회의 현실론과는 상반된 소신을 밝혔다.
  • 앞서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일본 대표팀의 향후 목표를 언급하며 8강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부 팬들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8강에 오른 팀 가운데 처음부터 8강만 목표로 했던 팀이 있었겠느냐, 우승을 목표로 해야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며 혼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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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일본축구협회가 월드컵 목표를 우승에서 8강으로 사실상 낮춘 가운데, 일본 축구의 전설 혼다 케이스케가 협회의 현실론과는 상반된 소신을 밝혔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26일(한국시간) "혼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어쩌자는 것인가. 현실적이냐고? 그런 건 상관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일본 대표팀의 향후 목표를 언급하며 "8강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당초 2030년까지 월드컵 4강에 진출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는 사상 첫 우승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2강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은 물론 사상 첫 8강 진출에도 또다시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축구협회는 차기 대회의 현실적인 성과 기준으로 8강을 제시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내세우기보다 단계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혼다의 생각은 달랐다.혼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어쩌자는 것인가. 착각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 정상이라는 목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적이냐고?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계속해서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가 미야모토 회장의 발언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본축구협회가 월드컵 목표를 8강으로 사실상 낮춘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협회를 겨냥한 일종의 저격성 메시지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혼다의 발언을 둘러싼 일본 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8강에 오른 팀 가운데 처음부터 8강만 목표로 했던 팀이 있었겠느냐", "우승을 목표로 해야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며 혼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과 별개로 협회는 감독과 대표팀을 평가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우승은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명확하게 묻기 어려운 추상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도안 리쓰도 혼다와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도안은 "개인적으로 월드컵에서는 우승 이외의 목표를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목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이해한다"면서도 "일본에 돌아온 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다음에는 우승해 달라'는 것이었다. '다음에는 8강에 진출해 달라'는 말은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우승을 목표로 싸웠던 모습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믿는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결국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나는 오직 우승만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 대회 발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축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던 일본도 정작 월드컵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흔들리는 모습이다. 협회가 목표를 우승에서 8강으로 낮춘 가운데 대표팀 안팎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일본 축구 내부의 온도 차도 점차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사진= 사커다이제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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