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지금 당장 여기서 뛰지 못하더라도 다음 팀에 갈 것을 생각하며 계속준비해야 한다.
-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12일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험난한 유럽 무대 생존기를 쓰고 있는 후배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영상을 공개했다.
-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훈련을 대충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러면 다음 기회가 왔을 때잡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지금 당장 여기서 뛰지 못하더라도 다음 팀에 갈 것을 생각하며 계속준비해야 한다. 앞으로가중요하다." 박지성이 '후배' 양민혁에게 진심 조언을 남겼다.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12일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험난한 유럽 무대 생존기를 쓰고 있는 후배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한 양민혁은 당초 손흥민의 후계자로큰 기대를 모았으나, 곧바로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포츠머스 FC등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으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차츰경험을 쌓았다. 특히포츠머스 시절에는 존 무시뉴 감독의 신뢰 속에 16경기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해나가는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코번트리 시티 FC 임대 생활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코번트리는 프리미어리그(PL)승격 경쟁을 벌이고 있었고,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양민혁은 단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마저도 풀타임 소화는 전무했다. 램파드 감독은 "때가 되면 기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심지어 PL 승격을 확정 지은 후 남은 잔여경기에서조차 양민혁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답답함을 느낀 건양민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박지성에게 "선수로서 경기를 오랫동안 뛰지 못할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고 묻자, 박지성은 "감독을 직접 찾아간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양민혁은 "있다. 왜 경기를 못뛰는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다. 코번트리 때 '난 준비가 됐다. 뛰고 싶다'고 까지 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램파드가 임대 이적을) 오라고해서 갔는데 막상 안뛰게 해주니불만을 표시했다. 감독 역시 본인이 데려온 것을 알고 있기에 오히려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영어가 안되더라도어떻게든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해 하고 싶은 문장을외워서까지 찾아갔다. 그럼에도 팀이 너무 잘 나가고 있어,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후배의 고충을들은박지성은 "운이 안 좋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영국과 한국의 감독 문화 차이를 설명하며"우리나라보다 나은 점은 감독에게 직접 찾아가말하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그렇다고꼭 경기에 내보내 준다는 법은 없다"고짚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결국 훈련을 계속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훈련을 대충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러면 다음 기회가 왔을 때잡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기가 가장 힘들 때이고, 길어질수록 더욱 지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공감하면서도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지금 당장 여기서 뛰지 못하더라도 다음 팀에 갈 것을 생각하며 계속준비해야 한다. 앞으로가중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코번트리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 양민혁은 새롭게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 데 실패했다. 올여름 1군 선수단과 함께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했으나 다소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이며 1군 진입이 좌절됐다. 결국 양민혁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주필러 프로 리그(벨기에 1부) 소속 KVC 베스테를로로 새로운 임대를 떠나며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슛포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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