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틱도 양현준의 병역 혜택 도전에 진심이다.
-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2경기나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대표팀 차출을 허용했다.
- 셀틱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양현준의 대표팀 합류를 허용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셀틱도 양현준의 병역 혜택 도전에 진심이다.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2경기나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대표팀 차출을 허용했다.
스코틀랜드매체 '스코티시 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양현준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일정을 확정했다. 양현준은 다음 달 프리미어 스포츠컵과 리그에서 열리는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 모두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양현준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된다. 국내파 선수 14명이 먼저 훈련에 들어간다.
양현준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이영준(그라스호퍼),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해외파 선수들은 9월 6일 일본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현준은 9월 5일 세인트미렌전까지 소화할 수 있지만 이후 예정된 레인저스와의 2연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리그컵과 리그경기를 연달아 결장하는 셈이다.
셀틱 입장에서는 상당한 전력 손실이다. 올드펌 더비는 지역 라이벌전을 넘어 스코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최대 라이벌전이다. 그러나 셀틱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도 양현준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막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구단이 원한다면 소속 선수의 대표팀 합류를 거부할 수 있다.
실제로 셀틱은 3년 전 오현규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 측 관계자들이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직접 스코틀랜드를 찾았지만 셀틱은 끝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셀틱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양현준의 대표팀 합류를 허용했다. 선수가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할 경우 선수는 물론 구단에게도 상당한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마틴 오닐 셀틱 감독도 양현준의 공백을 받아들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몇 주 동안 양현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는 그의 계약을 연장하기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셀틱이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양현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의미다. 한국은 9월 15일 나고야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결승에 진출하면 10월 3일까지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대회 직후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지는 만큼 양현준이 소속팀 경기에 추가로 결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스코티시 선은 양현준이 10월 10일 열리는 마더웰 원정부터 다시 셀틱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양현준 입장에서는 구단이 상당한 배려를 해준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금메달과 병역 혜택을 거머쥐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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