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대세가 일본 대표팀의 보수적인 감독 선임 행보에 소신 발언을 남겼다.
- 그는 모리야스 감독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다소 비판적인 발언이 될 수 있겠지만,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한계를 엿본 상황이다.
- 낡은 시스템을 타파하는 것이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북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대세가 일본 대표팀의 보수적인 감독 선임 행보에 소신 발언을 남겼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6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대한 정대세의 인터뷰 내용을 싣어보도했다.
앞서 일본축구협회(JFA)는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를 두고논의를 거쳤다.


결과 끝에 JFA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오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계속 맡기고, 이후 현재 U-21 대표팀을 이끄는 오이와 고 감독에게 배턴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대세는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오이와 감독이 기존 체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리야스 감독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다소 비판적인 발언이 될 수 있겠지만,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한계를 엿본 상황이다. 과연 같은 노선을 계속 이어가도 괜찮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낡은 시스템을 타파하는 것이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대세는 "이제는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지휘관이 필요하다"며 "'또 모리야스 감독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대중이 혼다 케이스케에게 열광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록 감독 라이선스는 없지만 '혼다가 사령탑이 되면 재미있겠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모리야스 감독이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깎아내린 것은 아니다. 정대세는 "모리야스 감독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 지금의 일본 축구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여기서 또 같은 방식을 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확실하게 판을 뒤흔드는 변화가 일어나길 바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람들은대표팀에 누가 발탁될지 예측하는 과정을 즐긴다. 하지만 모리야스 체제라면 다음에 누가 뽑힐지 뻔히 상상이 간다. 화제성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현역 시절 북한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정대세는 2022년 FC 마치다 젤비아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 후 일본 방송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이달 일본 풋볼 리그(4부 리그) 소속 Y.S.C.C. 요코하마의 코치로 부임하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선브레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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