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앞두고 필사의 각오를 드러냈다.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3일, 본격적인 대표팀 업무 시작을 앞둔 모레노 감독이 직접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이제 내 임무는 한국 축구를 위하는 것..." 韓 지휘봉 잡은 모레노 감독, 필사의 각오 "노력과 정직함, 존중을 약속한다"

스포탈코리아
2026-09-03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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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앞두고 필사의 각오를 드러냈다.
  •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그리고 3일, 본격적인 대표팀 업무 시작을 앞둔 모레노 감독이 직접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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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앞두고 '필사의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에 위치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월드컵 이후 공석인 남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총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임시 감독 선임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체육회 기준에 맞춰 이를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 깊었다.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잘 알려진 대로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바르셀로나 등 굵직한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고, 이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스페인 대표팀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으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세계적인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데이터와 영상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밀하게 전술을 설계하고 상대 팀을 분석하는 '분석가형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모레노 감독은 지도자 경력 초기부터 영상 분석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오랜 기간 보좌하면서 자신의 전술적 역량을 키웠다. 가장 최근인 2024/25시즌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FC 소치를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이 같은 모레노 감독의 분석 능력과 전술적 다양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개 모집 과정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3일, 본격적인 대표팀 업무 시작을 앞둔 모레노 감독이 직접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모레노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선임 소식을 별도로 알렸다.

모레노 측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일 모레노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모레노는 11월 27일까지 총 6경기에서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모레노 감독은 9월 두 차례, 10월 두 차례, 11월 두 차례 등 총 6차례 A매치를 지휘할 예정이다. 짧은 임기지만 준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모레노 감독은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분석 및 방법론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전술 코치,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와 함께 대표팀을 이끈다.

코칭스태프는 천안을 거점으로 생활하면서 직접 K리그 경기를 관전해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모레노 감독의 첫 시험대는 9월 A매치다. 한국은 오는 24일 에콰도르를 상대하고, 28일에는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나는 수년 동안 한국 축구를 알고 있었고 존중해왔다. 이제 나의 임무는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를 약속하지는 않겠다. 대신 노력과 정직함, 존중을 약속하겠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있다면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6경기다. 결코 길다고 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 기회는 모레노 감독 개인에게도, 한국 대표팀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냉정하게 보면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이후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못했다. 모나코, 오사수나를 맡아 아쉬움을 남겼고 최근에는 러시아 소치를 지휘했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실상 경질당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은 약 1년 만에 다시 잡은 지휘봉이다. 향후 지도자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이번 6경기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국 대표팀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아시안컵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가라앉아 있다. 결국 이번 6경기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모레노 감독에게는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할 기회이고, 대표팀에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다. 양쪽 모두가 웃기 위해서는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사진=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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