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축구계의 큰손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 회장이 파격적인 영입과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 강 회장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런던 시티 라이어니스의 올여름 이적시장 행보와 앞으로의 비전을 낱낱이 공개했다.
- 강 회장은 여자 축구 흥행의 핵심은 수요가 아닌 투자라고 강조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여자 축구계의 큰손'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 회장이 파격적인 영입과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런던 시티 라이어니스의 올여름 이적시장 행보와 앞으로의 비전을 낱낱이 공개했다.
항공우주, 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기업가인 강 회장은 2019년 축구의 매력에 빠진 뒤 무려 네 개 팀의구단주로 활동중이다. 현재 워싱턴 스피릿(미국),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런던 시티(영국·이상 여성팀)를 비롯해남성팀 올랭피크 리옹의 지분까지 보유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추산 12억 달러(약 1조 6,168억 원)의 막대한 자산을 자랑하는 강 회장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런던 시티에 역대급 투자를 단행했다. 발롱도르 2회 수상에 빛나는 알렉시아 푸테야스와 스페인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마피 레온을 포함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문장 메리 어프스, 특급 윙어 카디디아투 디아니)까지 품에 안으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광폭 행보와 연일 이어지는 구단의 상승세에 대해 강 회장은 "정말 놀랍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한 결과"라며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회장은 여자 축구 흥행의 핵심은 '수요'가 아닌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치 위에 최고의 선수, 최고의 코칭,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팬들을 마땅한 방식으로 대우한다면 팬들은 자연스레 응답한다"며 "오늘 밤 매진된 경기장이 바로 '팬들의 수요 자체가 문제가 아님'을 증명한다. 우리가 제대로 투자하면 팬들은 찾아온다"고 확신했다.
인프라에 대한 확고한 철학도 밝혔다. 강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팀들의 훈련 센터를 설계한 건축가들을 고용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엔 '최고 수준의 남성팀 훈련장을 그대로 복사하자'고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강 회장은 "건축가들이 직접 세 구단의 선수와 스태프를 일주일 동안 밀착 관찰한 뒤 '여성 선수와 남성 선수의 훈련장은 달라야 할 요소가 무려 100가지나 된다'고 조언하더라"며 "그래서 설계를 전면 수정했다. 나의 비전은 그저 말에 그치지 않고 완벽하게 현실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 회장이 그리는 '성공'은 단순한 트로피 수집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녀는"승리와 메이저 트로피도 성공의 척도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매 경기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100%를 쏟아붓고 이를 증명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팬들이 90분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 전후의 모든 시간 동안 구장 전체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길 바란다. 팬들과 파트너들이 기대하는 만큼 구단이 최대한 빠르게 성장하는 것, 단순히 피치 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넘어선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ESPN,런던 시티 라이어니스,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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