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뛰어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의 부진을 막지 못하면서 일부 현지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 LAFC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직후 방송을 진행했다.
- 올 시즌 리그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음에도 결국 팀을 서부 콘퍼런스 상위 시드로 이끌지는 못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뛰어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의 부진을 막지 못하면서 일부 현지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LAFC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직후 방송을 진행했다.
LAFC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3라운드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LAFC는 후반 36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45분 세르히오 바스케스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LAFC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빠졌다. 승점 47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면서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할 기회도 놓쳤다.
손흥민 역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음에도 결국 팀을 서부 콘퍼런스 상위 시드로 이끌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 후 진행된 방송에서는 LAFC의 선수단 구성과 영입 성과를 둘러싼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 전화로 참여한 제프 톡은 LAFC가 영입한 선수들의 이름을 차례로 거론하며 과연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평가할 만한 선수가 얼마나 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이름도 등장했다. 진행자 트래비스 헬위그는 "손흥민은리그 어시스트 1위야"라면서도"그래도 손흥민은 LAFC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이지 않나. 그만한 값어치를 하고 있는가? 글쎄, 잘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제프 톡 역시 "이적료만큼의 가치를 보여줬는지 의문이 든다면, 확실한 영입 성공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 대런 밀러도 "이적료만큼은 아니라고 본다"며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다만 그는 "그래도 다음 시즌에는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의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손흥민의 이적료는 상당하다. LAFC는 지난해 여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최대 2,650만 달러(약 355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유럽 구단들의이적료와 비교하면 천문학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MLS에서는 분명 파격적인 투자였다. 물론 손흥민이 세계적인 스타인 데다 경기장 안팎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금액이기도 했다.
실제로 헬위그는 "그래도 굿즈 판매로는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며 손흥민이 구단에 가져다준 상업적인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제프 톡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그래, 하지만 오늘 밤 우리는 굿즈 판매로 이긴 게 아니다. 굿즈 판매가 경기에서 승리하는 항목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물론 손흥민이 올 시즌 LAFC에서 보여준 활약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리그에서만 7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드니 부앙가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LAFC의 상황은 지금보다 더욱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도움 부문에서는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카를로스 벨라가 2019년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15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앞으로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새역사를 쓰게 된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은 그만큼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MLS에 세계적인 스타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치 역시 높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결국 손흥민에게는 남은 일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LAFC는 오는 8일 시애틀 사운더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과연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다시 한번 활약하며일부 팬들의의구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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