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지중지 키워온 16세 특급 유망주를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의 16세 유망주 JJ 가브리엘과 이적에 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 심지어 가브리엘의 가족은 그가 U-21선수단과 훈련하는 것이 선수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지중지 키워온 16세 특급 유망주를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의 16세 유망주 JJ 가브리엘과 이적에 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가브리엘은 현재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 등록돼 있으며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아직 두 구단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가브리엘과 그의 가족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명확한 길이 열려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생 가브리엘은 맨유가 공들여 육성해 온 유망주다.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으며,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맨유 역시 가브리엘을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며 특별한 대우를 제공했다. 지난 1년 동안 가브리엘과 그의 가족에게 1군 진입 가능성을 확신시키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후벵 아모림, 마이클 캐릭 등 구단 주요 인사들과 만날 기회까지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가브리엘은 15세의 나이에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으며, 프리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가브리엘과 그의 가족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가브리엘 측은 프리시즌부터 더 많은 1군 출전 기회를 요구했다. 특히 AC 밀란과의 친선경기에서 단 9분만 출전한 것에 강한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가브리엘의 가족은 그가 U-21선수단과 훈련하는 것이 선수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가브리엘은 예정됐던 U-21 팀 훈련 복귀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브리엘 측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바전과 FA컵 브라이턴전,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에서 각각 최소 20분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결국 양측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번졌다. 가브리엘은 지난 9월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뒤 현재까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맨유는 가브리엘의 이적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가브리엘 측은 이러한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가브리엘의 이적에 따른 보상금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가브리엘의 가족은 어린 나이에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는 것을 원했지만, 맨유는 선수의 장기적인 성장을 보호하려 했다"고 전했다.
맨유로서는 오랜 기간 공들여 키운 유망주를 1군에서 제대로 활용해 보지도 못한 채 잃게 된 셈이다. 과연 가브리엘이 레알로 이적해 예상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사진=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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