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칠레에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 손흥민의 연속골로 남미 복병 칠레를 격파했다. 무실점 승리였지만 쉽지 않았다.

김민재 없으니 혼돈에 빠진 수비진, 벤투는 머리가 아프다

스포탈코리아
2022-06-06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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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칠레에 2-0 승리를 거뒀다.
  • 황희찬, 손흥민의 연속골로 남미 복병 칠레를 격파했다.
  • 무실점 승리였지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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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이현민 기자= '김민재 보고싶다'

브라질전이 끝나고 이번 칠레전에서 불안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칠레에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 손흥민의 연속골로 남미 복병 칠레를 격파했다.

무실점 승리였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전은 칠레의 기세가 무서웠다. 2군에 가까운 전력이긴 했지만 라인을 올려 강하게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 13분 한국이 황희찬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칠레는 계속 한국을 괴롭혔다. 칠레의 압박에 한국은 여러 차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에 주도권이 넘어온 건 후반 4분 칠레 선수 한 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뒤였다. 수적 우세를 잡은 한국은 칠레의 빈 공간을 계속 공략했고 손흥민, 황희찬을 앞세워 칠레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이 터지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코어는 2-0 승리로 끝났지만 벤투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할 것이다. 이날 정승현-권경원으로 이어진 센터백 라인은 계속 허점을 드러냈다. 전반 44분 침투 패스 한 방에 수비가 무너졌고 후반 15분엔 실점했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뒤에 있는 칠레 선수를 완전히 놓쳤다.

칠레전에서 노출한 후방 빌드업의 불안함을 해결하고 앞으로 튀어나가 커팅 타이밍을 잡아줄 수비수가 없었다. 김민재의 빈자리가 어느 때보다 큰 순간이다. 김민재는 발밑이 좋고 스피드가 빠른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센터백이다. 유럽 무대에서 괜히 탈아시아급 괴물 센터백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지난 3월 이란에 불안함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을 때도 김민재의 공이 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당장 김민재에 버금가는 센터백을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냉정하게 말해서 다른 옵션으로 김민재의 자리를 메꾸기엔 무리가 있다. 김민재가 부상에서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 포르투갈은 칠레와 몇 단계 전력이 높은 팀이다. 가나는 FIFA 랭킹은 낮지만 최근 뛰어난 선수들의 국적 변경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본선에서의 김민재의 부재를 상상하기조차 싫을 정도다.

물론 무실점 승리를 거뒀기에 칠레전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쳐줘야 한다. 그러나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불안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수비 쪽에 몇몇 선수가 빠져있는데 다음 파라과이전에서 어떻게 옵션을 가져갈지 지켜봐야 한다. 1차 압박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 등 수비적으로 나아졌다"라고 하면서도 "후방 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3선과 최후방에서의 실책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된다. 승리를 거뒀지만 벤투 감독은 환하게 웃을 수 만은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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