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난 9일 제주 SK와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허율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로 충격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전북·제주를 연달아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윤종규가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오른쪽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울산에서 부활 윤종규, “안양전 패배가 보약... 개인·팀적으로 강해지고 있어”

스포탈코리아
2025-03-10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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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울산은 지난 9일 제주 SK와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허율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로 충격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전북·제주를 연달아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 윤종규가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오른쪽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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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윤종규는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던 훌륭한 선수다. 다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고무적이다.”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지난 1일 전북현대와 일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남긴 말이다. 윤종규가 빠르게 적응하며 울산이 왜 선택했는지 증명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9일 제주 SK와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허율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로 충격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전북·제주를 연달아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윤종규가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오른쪽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현장에서 마주한 그에게 어느 정도 적응됐느냐 묻자 “완벽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거의 다 적응을 한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판곤 감독의 칭찬(월드컵 경험한 훌륭한 풀백)을 전하자 윤종규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감독님이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유발시키는 축구를 하자’고 요구하신다. 선수들 하나하나 모두 강해져야 하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도 강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더 나은 내일을 그렸다.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부침이 있었지만, 현재 폼이 올라오고 있다. 윤종규는 “울산은 선수 구성이 좋고, 축구를 하는 게 재미있다. 즐기면서 하다 보니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울산이라는 팀에 1패는 굉장히 크다. 시즌 시작 전에 (김)영권이 형이 이야기를 해줬다. 막상 시즌을 시작하고 계속 경기를 하면서 울산에 1패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 정말 책임감이 많이 드는 팀이다. 안양전 패배는 시즌 시작 후에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그 1패로 우리 선수들이 다시 한번 정신무장을 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울산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지난 9일 클럽 월드컵 트로피가 호랑이굴을 찾았다.

윤종규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클럽팀들과 경쟁을 한다. 우리의 저력이 세계적인 팀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지 기대가 크다.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력, 자신감이 붙은 만큼 다시 태극마크를 달지도 관심사다. 우선, 이달 열리는 월드컵 예선에는 승선이 불발됐다.

윤종규는 “대표팀에 당연히 가면 좋겠지만, 욕심을 내면 뭔가 몸에 힘이 들어갈 것 같다. 욕심 부리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종규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울산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렇게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힘든 순간에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팬들께서도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열띤 성원을 바랐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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