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11일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는 월요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맨유는 적극적인 구애 끝에 2021년 7월 산초 영입을 확정했다.
- 맨유 적응에 애를 먹었고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먹튀 윙어의 운명은?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11일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는 월요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면담은 설전을 벌인 이후 첫 만남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재능이 터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고 번뜩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산초의 활약으로 빅 클럽은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적극적인 구애 끝에 2021년 7월 산초 영입을 확정했다. 이적료는 무려 약 1,200억이었다.
산초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하지만, 고개를 숙였다. 맨유 적응에 애를 먹었고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도 우울하다. 교체로만 3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은 76분에 불과하다.
산초는 지난 4일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텐 하흐 감독과 산초는 저격하면서 설전을 벌였고 항명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훈련을 지켜보고 아스널전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맨유에 적합한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 선발 권한은 감독에게 있다. 산초는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훈련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기대 이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초는 발끈했고 SNS를 통해 반박에 나섰는데 “지금 읽고 있는 기사를 믿지 말아라. 완전히 거짓된 이야기다. 이번 주 내내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희생양이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공개 저격한 후 결별했던 사례를 봤을 때 산초도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용서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면담 이후 정확한 상황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초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회가 생겼다. 동료 안토니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추가로 2명의 여성을 상대로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구설수에 올랐다.
맨유는 칼을 빼들었다. 공식 성명을 통해 안토니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다”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금지한다”고 철퇴를 가했다.
안토니의 출전이 불가하면서 산초가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