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윈 누녜스가 상대 팬들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버풀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노팅엄 팬들은 누녜스가 투입된 후 그를 향해 너는 그냥 망할 앤디 캐롤이야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롱했다.

“넌 망할 앤디 캐롤이야~” 상대 서포터즈의 조롱→종료 직전 극장 결승골 작렬…“나였으면 화나게 하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2024-03-03 오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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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다르윈 누녜스가 상대 팬들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리버풀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노팅엄 팬들은 누녜스가 투입된 후 그를 향해 너는 그냥 망할 앤디 캐롤이야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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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다르윈 누녜스가 상대 팬들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버풀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누녜스는 이날 후반 1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노팅엄 팬들은 누녜스가 투입된 후 그를 향해 “너는 그냥 망할 앤디 캐롤이야”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롱했다.

노팅엄 팬들이 언급한 캐롤은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공격수다. 리버풀은 2010/11시즌 도중 첼시로 떠난 페르난도 토레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캐롤에게 오퍼를 넣었다.

당시 캐롤은 뉴캐슬에서 전반기에만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리버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3,500만 파운드(한화 약 591억 원)를 지불했다. 토레스를 내주고 받은 이적료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었다.



캐롤 영입은 실패였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58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에 그쳤다.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도망치듯 임대 이적했다. 그렇게 리버풀과 캐롤의 동행이 끝났다.

노팅엄 팬들은 누녜스의 이적료가 7,500만 유로(한화 약 1,085억 원)에 달하지만 골 결정력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들은 리버풀에서 누녜스를 실패한 캐롤에 비유하며 놀렸다.

마지막에 웃은 건 리버풀과 누녜스였다. 후반 추가 시간 9분 누녜스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크로스를 헤더로 돌려놓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누녜스는 득점 후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누녜스를 향한 조롱 구호에 대해 “나 같으면 그런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그를 화나게 하지 않으려고 할 거다. 누녜즈는 골 넣을 자격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누녜스가 기록한 득점의 순도를 조명했다. 매체는 “누녜스의 골은 2006/07시즌 집계가 시작된 후 리버풀이 PL에서 가장 늦은 시간 터트린 골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원정 경기에서 넣은 7골 중 4골이 선제골, 3골이 추가 시간에 나왔다. 그중 2골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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