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전 야유 잊었나? 뻔뻔한 포스테코글루, 저조한 경기력에도 팬들에게 응원 촉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인용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팬들에게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추락했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단 3일 간격으로 탈락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유로파리그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에 0-1로 패배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2차전의 결과에 따라 시즌의 성패가 결정될 상황이다.


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팬들은 선수들에게 자연스럽게 응원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응원을 부탁한 것은 다소 의아해 보인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응원 촉구' 발언에는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지만 전반전에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홈에서 열리는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야유를 보내지 말라는 뜻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어떻게 응원해야 하는지 강요할 수는 없지만 알크마르의 홈팬들이 팀을 도왔듯 우리 팬들도 팀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 초반을 강하게 시작한다면, 경기장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그것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응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주장 손흥민(32)은 경기 종료 후 "중요한 것은 멘탈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다. 자신감이 큰 차이를 만든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잘 해낸다면 이겨낼 수 있다"라며 알크마르와의 2차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The boy hotspur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