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공식 발표할 준비를 마쳤다.
-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조만간 10만 석 규모의 새로운 경기장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이번 프로젝트의 예상 비용은 20억 파운드(약 3조 7천억 원)로 만약 건설이 완료된다면 영국 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공식 발표할 준비를 마쳤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조만간 10만 석 규모의 새로운 경기장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상 비용은 20억 파운드(약 3조 7천억 원)로 만약 건설이 완료된다면 영국 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적시장에 능통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소속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10만 석 규모의 새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발표는 이번 주 안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드 트래포드 재건축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밝혔다.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는 1909년 문을 열었다. 약 7만 4,000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및 유로 1996, 2012 런던올림픽, 02-0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굵직한 대회도 개최한 경기장이다.
맨유가 거둔 20차례 1부 리그 우승 중 19번을 이 구장에서 만들었다. 맨유엔 역사와 다름없는 구장이다. 경기장에 쓰여 있는 '꿈의 극장(The Theatre of Dreams)'이라는 글귀가 올드 트래포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하지만 꿈의 극장도 세월에 무게는 견디지 못했다. 115년 동안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를 계속 보수해서 사용해 왔다.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주가 되면서 경기장 시설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최근 들어 갖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결국 지난 2023 맨유를 인수한 짐 랫클리프가 올드 트래포드의 재개발 계획을 밝혔다. 최근까지 기존 경기장을 개조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할지가 논의되었지만, 최근 영국 정부의 승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올해 초까지 맨유는 리모델링과 재건축 중 선택하지 못했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재건축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한편, 맨유는 최근 대규모 직원 감축을 단행하는 등 재정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 공식 발표된다면, 팬들의 불만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면, 그에 걸맞은 경기장을 갖춰야 한다"라며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 재건축 계획을 적극 옹호했다.
사진= StadiumDB.com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