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실패로 끝이 났다. 벤투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즐비한 데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으로 평가받는 브라질을 만나 어려운 경기가 전망됐다. 그래도 벤투호는 조별리그에서 저력을 보여줬고,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16강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품었다.

[GOAL 리뷰] 속절없이 무너진 벤투호, '세계 최강' 브라질에 완패…백승호 만회골

골닷컴
2022-12-06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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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이와 함께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실패로 끝이 났다.
  • 벤투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즐비한 데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으로 평가받는 브라질을 만나 어려운 경기가 전망됐다.
  • 그래도 벤투호는 조별리그에서 저력을 보여줬고,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16강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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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처참한 패배, 굴욕적인 패배였다.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벤투호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와 함께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실패로 끝이 났다.

벤투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즐비한 데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으로 평가받는 브라질을 만나 어려운 경기가 전망됐다. 실제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벤투호가 승리할 확률은 고작 8.2%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벤투호는 조별리그에서 저력을 보여줬고,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16강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수준 차이는 컸다. 벤투호가 이날 상대한 브라질은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벤투호는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의 월드컵 여정이 끝이 났다. 동시에 원정 8강 진출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반면 브라질은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시작해서 8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세 경기와 다르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4-4-2 대형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전북현대)이 투톱으로 출전했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이재성(마인츠)이 좌우 측면에 위치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 사드)이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와 김영권(울산현대),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현대)이 백 포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이에 맞서는 치치(브라질) 감독은 4-2-1-3 대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하피냐(바르셀로나)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그 뒤에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공격을 이끌었다.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중원을 꾸렸다. 다닐루(유벤투스)와 티아고 실바(첼시),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지켰다.

벤투호는 킥오프 5분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후방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이내 브라질의 측면 공격에 속절없이 흔들리더니 실점을 내줬다. 전반 7분 하피냐가 수비를 순식간에 벗겨낸 뒤 컷백을 내줬고, 수비 뒤로 흐른 볼을 비니시우스가 잡은 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준 벤투호는 불과 6분 만에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정우영이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볼을 걷어내다가 히샬리송의 다리를 걷어찼고,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잰발로 타이밍을 빼앗은 후 가볍게 성공시켰다.

벤투호는 전열을 가다듬고 천천히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17분 황희찬이 과감하게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알리송이 몸을 던져 쳐냈다. 8분 뒤에도 황희찬이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알리송 정면으로 갔다.

흐름은 얼마 못 갔다. 다시 브라질에 소유권을 빼앗겼고,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 29분 히샬리송이 재치 있는 개인기로 탈압박한 후 파케타와 실바를 거쳐 다시 패스를 받더니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 36분에는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뒤에서 쇄도하던 파케타가 마무리 지었다. 벤투호는 전반전 0-4로 뒤진 채 마쳤다.

벤투 감독은 하프타임 때 변화를 가져갔다. 김진수와 정우영을 빼고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홍철(대구FC)을 투입했다. 벤투호가 절호희 기회를 맞았다. 후반 2분 홍철이 후방에서 롱패스를 연결했고,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손흥민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골키퍼 알리송이 막아냈다.

벤투호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황희찬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알리송이 한 손으로 막아냈다. 이어 세컨드볼을 잡은 손흥민이 두 차례 연이어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다시 변화를 꾀했다. 후반 29분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마요르카)을 투입했다.

천천히 기회를 만들어가던 벤투호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서 세컨드볼을 잡은 백승호(전북현대)가 아크 정면에서 침착하게 트래핑한 후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남은 시간 스코어는 바뀌지 않았고, 결국 벤투호는 1-4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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