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래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브리안 힐(22)의 주전 경쟁이 새 시즌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 철저하게 외면했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떠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 힐은 이전까지 토트넘에서 자신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콘테 감독이 떠난 가운데 새 시즌부터 주전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세비야와 임대 계약이 끝나는 대로 복귀해 다시 새롭게 출발할 생각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2021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래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브리안 힐(22)의 주전 경쟁이 새 시즌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철저하게 외면했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떠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간) "힐은 올여름 세비야(스페인)와 임대 계약이 끝나면 런던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그동안 토트넘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콘테 전 감독이 떠나면서 '새로운 문'이 열렸다"고 소식을 전했다.
실제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을 당시 뛰어난 재능을 지닌 공격수로 평가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30) 등 쟁쟁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그보단 콘테 전 감독이 전술적인 이유로 줄곧 외면한 게 가장 컸다.
힐은 결국 한창 성장할 시기에 기회를 받지 못하자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발렌시아(스페인)로 임대를 떠났고,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도 '친정팀' 세비야로 임대 이적했다. 이렇다 보니 토트넘에서 두 시즌 동안 통산 31경기(선발 1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34.4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도 도움 2개가 전부다.
최근에는 세비야에서의 임대 생활에 만족해 완전 이적을 고려한다는 전망까지 잇달아 나오면서 힐이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그는 2월부터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0경기(선발 6경기)를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상황은 또 바뀌었다. 힐은 이전까지 토트넘에서 자신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콘테 감독이 떠난 가운데 새 시즌부터 주전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세비야와 임대 계약이 끝나는 대로 복귀해 다시 새롭게 출발할 생각이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힐은 세비야와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하면 새롭게 부임하는 감독에게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누가 지휘봉을 잡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에게도 희망이 다시 생겼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