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100일이 지났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전권을 장악하는 데 어떻게 딱 100일이 걸렸을까라며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입성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 후 강력한 규율과 처벌로 개성이 뚜렷한 맨유 선수단을 통제한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텐 하흐 부임 후 100일…英 언론 “PL 배우려는 의지 보였다”

골닷컴
2022-08-30 오후 08:20
44
뉴스 요약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100일이 지났다.
  •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전권을 장악하는 데 어떻게 딱 100일이 걸렸을까라며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입성기를 전했다.
  • 텐 하흐 감독이 부임 후 강력한 규율과 처벌로 개성이 뚜렷한 맨유 선수단을 통제한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기사 이미지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100일이 지났다. 한 영국 언론은 이를 조명하며 그간의 행보를 평가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전권을 장악하는 데 어떻게 딱 100일이 걸렸을까”라며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입성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텐 하흐 감독이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분석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타이럴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이어 카세미루와 안토니를 영입하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2억 2,500만 파운드(약 3,550억 원)를 쏟아부었다.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이는 맨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프렝키 더 용과 아드리앙 라비오의 영입 등에 실패하며 이적 시장에서 난항을 겪은 맨유는 시기가 늦어진 탓에 선수들의 영입에 평가되던 몸값보다 훨씬 많은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했다. 특히 안토니와 마르티네스 같은 경우에는 그들의 가치보다 5,000만 유로(약 675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그럼에도 맨유 운영진은 영입을 감행했는데, 그만큼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을 지지했다는 말이 된다. 과거 이적 시장에서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실패를 경험했던 맨유가 어떻게 텐 하흐 감독에게 다시 전권을 쥐여줄 수 있었을까.

텐 하흐 감독이 부임 후 강력한 규율과 처벌로 개성이 뚜렷한 맨유 선수단을 통제한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규율과 통제의 예로 프리 시즌 투어에서 팀 미팅에 두 번 지각한 선수 한 명은 경기 출전을 금지 당했고 브렌트포드전 0-4 대패 그 다음날 텐 하흐 감독은 예정된 휴식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13.8km를 달릴 것을 지시했다.

중대한 결정을 하는데 물러섬이 없으며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볼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루크 쇼와 프레드는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해리 매과이어를 벤치로 보냈다. 쉽게 이해하기 힘들었던 결정이었으나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 2-1 승리를 이끌어 내며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텔레그래프’는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이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인 텐 하흐 감독은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배우려는 의지를 보이며 위기를 타파했다.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하고 고집에 강해 보였던 텐 하흐 감독은 융통성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다 산산조각이 난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방침을 바꿨고, 다비드 데 헤아는 단 한 번도 골킥을 짧게 차지 않았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했던 에릭선은 브렌트포드전 이후 다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 자체에 대해 평가하기는 아직 이른 시기이나 부임 후 100일간 참 다사다난했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융통성을 보인다면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Getty Images

유어필드 인기 TOP 10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