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대표팀 마지막 대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조영욱(김천상무)은 지난 1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나서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하 황선홍호)이 골폭풍을 휘몰아치는 가운데,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난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5골로 대회 득점 선두에 오른 상황 속에서 이번 시즌 골 결정력이 절정에 달한 조영욱이 3골로 뒷받침하고 있다.

누구보다 각오 남다른 ‘슈팅 몬스터’...화려한 ‘라스트 댄스’ 찍을까

골닷컴
2023-09-29 오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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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연령별 대표팀 마지막 대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조영욱(김천상무)은 지난 1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나서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하 황선홍호)이 골폭풍을 휘몰아치는 가운데,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난다.
  •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5골로 대회 득점 선두에 오른 상황 속에서 이번 시즌 골 결정력이 절정에 달한 조영욱이 3골로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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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소속팀에서 페이스가 괜찮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올라왔다. 연령별 대표팀 마지막 대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조영욱(김천상무)은 지난 1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나서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하 황선홍호)이 골폭풍을 휘몰아치는 가운데,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난다. 조별리그와 16강 경기에서 21골을 넣는 동안 1실점만 기록한 황선홍호는 금메달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이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5골로 대회 득점 선두에 오른 상황 속에서 이번 시즌 골 결정력이 절정에 달한 조영욱이 3골로 뒷받침하고 있다. 김천에서의 모습처럼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을 선보이며 황선홍호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조영욱의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 무대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기록에 따르면 조영욱은 아시안게임 기록까지 포함해 연령별 대표로만 82경기에 나섰다. 14세 이하(U-14) 대표팀 6경기(3득점)를 시작으로 U-20 대표팀 46경기(21득점), U-23 대표팀 30경기(13득점)에 출전했다.

FC서울 시절부터 우스갯소리로 그의 소속팀이 ‘FC코리아’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따라다닐 정도였다. 수많은 경기에 나선만큼 뛰어난 업적도 남겼다. 현재 김천에서 함께 하는 정정용 감독과 폴란드에 펼쳐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결승 신화’를 작성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영욱은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1월 입대해 김천 유니폼을 입었다. 김천에서 자신의 약점인 ‘골 결정력’을 완전히 고쳤다.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나서 13골을 집어넣었고, 황선홍호에 승선하기 전까지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조영욱은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했고, 실제로 황선홍호에 승선했다. 자신의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 대회에서 그는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2골을 넣었고, 16강 키르기기스탄전 확실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도왔다.

조영욱은 이제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인 중국과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중국의 경기력이 일정하지 못해 한국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개최국이기에 만만치 않은 텃세가 황선홍호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비디오판독(VAR)이 없는 대회라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중국을 넘으면 조영욱이 ‘조기 전역’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진다. 앞서 2018년 군경 신분이었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의무를 일찍이 마친 바 있다. 과연 조영욱이 자신의 연령별 대표팀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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