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가 선제골을 넣고도 패하며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 김천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 지난 시즌 K리그2 무적의 1위로 승격한 김천이었지만, 한 시즌 만에 강등의 위기에 빠졌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김천상무가 선제골을 넣고도 패하며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천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 21분 문지환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35분과 후반 28분 연속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김천으로선 아쉬운 한판 승부였다. 대전 원정에 나서며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던 김천은 분위기를 잘 극복하며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이 헤더 골을 터트리며 전세를 역전했다. 홈 팀 대전의 기세에 다소 눌렸지만 문지환의 이 한 방에 힘입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5분 만에 똑같은 코너킥 상황에서 조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짧은 코너킥을 황인재가 막아냈지만 볼이 골대 맞고 흐르며 실점을 내줬다. K리그2에서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날리던 조유민을 막지 못했다.
후반전 역전골 실점 장면도 아쉬웠다. 대전이 헤더로 슈팅한 볼을 황인재가 잡으려고 했지만 볼이 빠지고 말았고, 혼전 상황에서 볼이 흐르자 주세종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작은 실수로 인해 연이어 골을 허용한 김천은 남은 시간 득점에 실패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제 김천에 남은 시간은 2차전 90분 뿐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무적의 1위로 승격한 김천이었지만, 한 시즌 만에 강등의 위기에 빠졌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를 거둔다 해도 1, 2차전 합계 1무 1패로 잔류에 실패하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