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대승을 거뒀다.
- 동시에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경기 무패행진(5승3무)을 이어갔다.
-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코디 각포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멀티골을 완성한 데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7-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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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이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대승을 거뒀다. 무려 7골을 뽑아내면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경기 '무패행진(5승3무)'을 이어갔다.
최근 반등에 성공한 리버풀은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승리할 확률이 49%로 우세했다. 하지만 맨유가 공식전 11경기 무패를 이어온 데다,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분위가 최고조에 다다른 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외로 경기는 리버풀의 일방적인 대승으로 끝이 났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다가 선제골을 뽑아낸 이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면서 손쉽게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7골 차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코디 각포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멀티골을 완성한 데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7-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리버풀은 EPL 기준 5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순위표 5위(12승6무7패·승점 42)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45)와 격차를 한 경기 차로 좁혔다. 아울러 앞서 패배도 설욕했다. 반면 맨유는 무패행진이 끊기면서 3위(15승4무6패·승점 49)에 머물렀다.
홈팀 리버풀은 어김없이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누녜스와 각포, 살라가 최전방에서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하비 엘리엇과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허리 라인을 구성하면서 지원 사격했다.
왼쪽부터 앤디 로버트슨과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디오구 조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제임스 밀너, 커티스 존스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맨유는 4-2-3-1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부트 베르호스트가 자리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프레드와 카세미루가 꾸렸다.
왼쪽부터 루크 쇼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로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제이든 산초, 마르셀 자비처, 스콧 맥토미니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맨유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안토니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안쪽으로 좁혀들어오며 감아 찬 왼발 슈팅은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혔다. 이에 질세라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과 23분엔 누녜스가 문전 앞에서 두 차례 슈팅을 때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팽팽한 주도권 싸움 속에서 맨유가 기회를 다시 잡았다. 전반 26분 달로트의 크로스를 브루노가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7분 뒤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달로트의 헤더가 골키퍼 알리송 정면으로 갔다.
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내는 듯했다.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 브루노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됐고, 카세미루가 헤더슛으로 골망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리버풀이 선취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43분 로버트슨이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각포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리버풀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리버풀이 단숨에 격차를 세 골 차까지 벌렸다. 후반 2분 엘리엇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노마크 찬스로 있던 누녜스가 헤더로 득점했다. 3분 후에는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리산드로를 손쉽게 벗겨낸 뒤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골문 앞으로 침투하던 각포가 골키퍼 데 헤아를 넘기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리버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1분 누녜스의 패스가 맥토미니 맞고 굴절되면서 살라의 발 앞에 떨어졌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0분에는 헨더슨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리버풀의 골 잔치가 계속됐다. 후반 38분 엘리엇의 전진 패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된 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세컨드볼을 잡은 살라가 재빠르게 밀어 넣었다. 5분 뒤에는 살라가 패스를 찔러줬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피르미누가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7-0 완승으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