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29)가 장기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는데, 또다시 쓰러졌다.
- 하지만 불과 21분 만에 쓰러지면서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이번 시즌 부상 이력이 많았던 만큼 장기부상까지도 의심되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29)가 장기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는데, 또다시 쓰러졌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서 일어나지 못한 그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포그바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가 지난해 유벤투스로 다시 돌아온 후 처음 선발이었다.
하지만 킥오프 22분 만에 포그바는 스스로 주저앉더니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부상 부위를 살펴봤는데, 더는 뛸 수 없어 결국 교체됐다.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더니 눈물을 흘렸다. 대퇴사두근 부상이 의심된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앞서 포그바는 지난해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동행을 마친 후 유벤투스로 6년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와 동시에 프리시즌 때 오른쪽 측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더니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꿈도 접은 채 재활과 치료, 회복에 전념했고, 결국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 1월 말 부상에서 돌아왔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복귀였다.
포그바는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더니 지난 2월 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두 경기만 뛴 채 이번엔 고관절 외전근 쪽에 문제가 생겨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달 다시 돌아와 교체로만 공식전 8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포그바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후 첫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불과 21분 만에 쓰러지면서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이번 시즌 부상 이력이 많았던 만큼 장기부상까지도 의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