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도균(45)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 중대한 일전을 앞두고, 경기의 키 포인트로 중원 싸움을 꼽았다.
- 김 감독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 6위 강원FC(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지만, 4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흐름을 뒤집어야 한다.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도균(45)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 중대한 일전을 앞두고, 경기의 키 포인트로 '중원 싸움'을 꼽았다. 김 감독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FC는 7위(10승7무12패·승점 37)에 올라 있고, 반면 포항은 3위(13승9무7패·승점 48)에 자리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경기에서 승리에 실패하며 7위로 밀려났다. 6위 강원FC(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지만, 4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흐름을 뒤집어야 한다. 때마침 상대는 올 시즌 홈에서 한 차례 꺾은 바 있는 포항. 당시 좋은 기억을 떠올려 무승 탈출에 나선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스플릿까지 4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승점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적극성과 투쟁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상대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반면에 저희는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특히 미드필더 싸움이 중요할 것 같은데, 최대한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결과도 따라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역시나 수원FC의 최대 고민은 수비 불안이다. 실점률이 계속 늘고 있다. 김 감독은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선수도 바꾸고 전술도 변화를 주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게 수비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당장 기량을 향상시키는 건 쉽지 않다. 감내하고 득점으로 승부 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포항은 주포지션이 윙어인 완델손(33)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격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예상은 어느 정도 했다"면서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오늘 이승우 선수가 그쪽에서 뛰는데, 수비 허점을 노려볼 생각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반면 포항은 3경기 무패(1승2무) 속에 흐름이 좋다. 특히 직전 라운드 대구FC를 4-1로 대파하면서 공격에서 파괴력을 되찾았다. 다양한 패턴 속에 득점을 만들어낸 게 고무적이다. 좋은 분위기와 기세를 이어가 승점 50점 고지를 넘어서겠다는 뚜렷한 동기부여로 맞선다.

반면 포항은 3경기 무패(1승2무) 속에 흐름이 좋다. 특히 직전 라운드 대구FC를 4-1로 대파하면서 공격에서 파괴력을 되찾았다. 다양한 패턴 속에 득점을 만들어낸 게 고무적이다. 좋은 분위기와 기세를 이어가 승점 50점 고지를 넘어서겠다는 뚜렷한 동기부여로 맞선다.
김기동(50) 감독은 "수원FC와 맞붙으면 항상 서로 부담스럽고 껄끄러워한다. 다만 지난번에 이곳에서 졌을 때는 일찍 퇴장당하면서 패했다. 그전에는 항상 좋은 경기를 했었다. 선수들에게도 '지난 패배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항상 수원FC에 강했으니깐 자신감 가지고 임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상과 경고 누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다. 현재 팀 사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다만 언제까지 베테랑 선수들의 그늘 밑에서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어린 선수들이 그걸 뛰어넘어야 발전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한다"며 출전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