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관계자는 감독님도 선수단도끝까지 전북 팬들에 대한 매너를 지키자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장엔 우리 팀 팬 분들만 찾는 게 아니기 때문에예의를 갖추잔 내용이 오갔다.

리스펙 또 리스펙! 포옛, 이정효 감격 포옹+전북 팬에 인사 건넨 광주 일동...패배에도 '光', 감독도 주장도 외친 "끝까지 매너 지키자" [박윤서의 판타지스타]

스포탈코리아
2025-12-09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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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
  •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관계자는 감독님도 선수단도끝까지 전북 팬들에 대한 매너를 지키자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 경기장엔 우리 팀 팬 분들만 찾는 게 아니기 때문에예의를 갖추잔 내용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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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박윤서 기자= "두 구단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시즌을 보낸 것 같습니다" 치열했던 단판 승부가 막을 내린 후 프런트 사이에서 오간 이야기다.

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리그 우승 팀 전북은 광주를 잡고 더블에 성공하며 'K리그 대표 명가'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직후 그라운드 곳곳에선 날 선 신경전이 계속됐다. 치열했던 경기는 전반 40분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이정효 감독이 퇴장당하며 두감독이 모두 벤치에 앉지 못하는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열기는 연장서도 계속됐다. 광주 조성권과 전북 이승우가 거친 파울로 연이어 퇴장당하자, 감정이 올라온양 팀 선수단이 강하게 맞부딪쳤다. 특히 이승우의 반칙으로 권성윤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구급차에 실려 가자 양 팀 선수단의 흥분도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졌다.

다만 경기는 어디까지나 경기장에서.

광주 구단과 이정효 감독의 철학은 역대급 혈투 속에서도 선수단을 금세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120분 간의 열띤 승부의여운이 채 가시기전이었지만, 이정효 감독과 주장 이강현등은재빨리 분위기를 수습한 뒤팀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데 성공했다.

선수단은 여느 때와 같이 경기장을 돌며 팬들께 인사를 건넸고, 전북서포터즈 석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이에 전북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광주 선수단을 격려했다.

광주일동은 시상식 전 비교적 밝은 얼굴로 팬들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전북 선수단 앞에 섰다. 이정효 감독, 마철준 수석 코치 등이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전북 일동과 축하를 주고받았다. 하이라이트는 이정효 감독과 포옛 감독의 만남이었다. 평소 여러 차례리스펙트를 주고받은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번엔 긴 시간 포옹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관계자는 "감독님도 선수단도끝까지 전북 팬들에 대한 매너를 지키자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장엔 우리 팀 팬 분들만 찾는 게 아니기 때문에예의를 갖추잔 내용이 오갔다. 광주의 철학이 경기 내용, 결과와 무관하게 작동한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주장 이강현은 "경기는 경기고 매너는 매너다. 전북은 올 시즌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서로 악감정이 있어서 부딪치는 경기를 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의 승패가 서로에게 중요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냥 늘 하던 대로 상대 팀 팬 분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많은 분께서 경기장에 찾아주시는 것은 언제나 감사한 일이다. 덕분에 너무 설레고, 재밌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분께서 찾아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생겨날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하루였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강현은 코리아컵 결승전하루 뒤인 7일서울 엘리에나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자리엔 부상 우려가 있던 권성윤을 포함한다수의 선수단과 노동일 광주 대표이사, 전달수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이자리해두 사람을 축복했다.

"누구에게나 환상적인 혹은 그렇게 기억될 순간이 있다"

판타지스타는 흔히 'Fantasy star'=Fantasy+star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본래 'Fantasista'=Fantasia+지시대명사 ista의 합성어다. 우리말론 '위대한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에선 주로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이들에 대한 찬사로 쓰인다. '박윤서의 판타지스타'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아 이들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사진=전북현대, 뉴시스,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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