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FC의 관계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지난 토요일 살라가 남긴 폭탄 인터뷰 이후, 구단은 일정 기간 그를 선발 명단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력 저하와 개인 중심적인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오르며 비판이 거세졌다.

손흥민은 환대 속 귀환, 살라는 굴욕적 배제…'동갑 PL 레전드' 결말 갈렸다 '3연속 벤치→폭로→명단 제외' 결국 리버풀과 관계 파국

스포탈코리아
2025-12-09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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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FC의 관계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지난 토요일 살라가 남긴 폭탄 인터뷰 이후, 구단은 일정 기간 그를 선발 명단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력 저하와 개인 중심적인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오르며 비판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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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FC의 관계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지난 토요일 살라가 남긴 폭탄 인터뷰 이후, 구단은 일정 기간 그를 선발 명단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2017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합류한 뒤 420경기 250골 116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에이스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리그·챔피언스리그·클럽월드컵 우승 등 헤아릴 수 없는 업적을 쌓으며 리버풀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34골 23도움이라는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 탈환에 기여했고, 구단은 그에게 역대 최고 대우의 2년 재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선택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번 시즌 살라는 19경기 5골 3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력 저하와 개인 중심적인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오르며 비판이 거세졌다.

결국 지난달 웨스트햄전에서 슬롯 감독은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이는 2024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2경기 9패의 최악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 선덜랜드전, 리즈전에서도 살라는 벤치에서 출발하며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라는 굴욕을 겪었다.

그러자 결국 살라는 폭발했다. 지난 7일 리즈전 종료 직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살라는 구단을 향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살라는 "누군가가 모든 비난을 제게 덮어씌우려 한다는 건 분명하다. 여름에 많은 약속을 해놓고 지금 나는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약속을 지키라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다"며 대놓고 구단 운영을 비판했다.

이어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아무 관계도 아니게 됐다. 왜인지 모르겠다. 누군가가 나를 이 클럽에 남기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며 라커룸 분위기까지 폭로했다.

또한 자신의 미래에도 의미심장한 언급을 남겼다. 그는 "부모님께 브라이튼전에 오시라고 했다. 내가 뛸지는 모르지만 즐기고 싶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위해 떠나기 전 안필드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그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고 밝혔다.

살라의 심정은 이해할 만하지만, 구단 내부 문제를 외부에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행위는 스포츠 세계에서 철저히 금기시된다. 리버풀이 살라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살라의 상황은 같은 1992년생 손흥민과뚜렷하게 대비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기며 완벽한 결말을 만들었고, 더 미련을 두지 않은 채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작별을 선택했다. 팬들의 축복 속에 LAFC로 향했으며,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토트넘 홈을 방문한다. 구단은 그의 벽화까지 제작하며 여전히 레전드로 예우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에서 더 많은 우승과 기록을 남긴 살라의 이별은 예상보다 훨씬 씁쓸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는 여전히 리버풀 레전드이지만, 최근 부진과 논란이 겹치며 팬들의 실망감은 점차 커져가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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