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정세가 악화되면서 이라크 영공이 폐쇄된 가운데이라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월드컵 플레이오프 일정연기를 요청했다. 이라크는 오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이라크는 육로 이동을 제외하고 여전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아놀드 감독은 결국 FIFA가 경기 연기를 검토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영공 폐쇄→ "25시간 버스로 가라?" FIFA 제안 거부, 이라크…월드컵 P.O 연기 요청

스포탈코리아
2026-03-09 오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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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중동 지역의 정세가 악화되면서 이라크 영공이 폐쇄된 가운데이라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월드컵 플레이오프 일정연기를 요청했다.
  • 이라크는 오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 이라크는 육로 이동을 제외하고 여전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아놀드 감독은 결국 FIFA가 경기 연기를 검토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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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중동 지역의 정세가 악화되면서 이라크 영공이 폐쇄된 가운데이라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월드컵 플레이오프 일정연기를 요청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달 예정된 월드컵 플레이오프의 연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오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의 승자는 2026 FIFA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라크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항공 이동에 큰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라크 영공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폐쇄된 상태다.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이로 인해 이라크 축구협회는 선수단과 스태프가 멕시코까지 이동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FIFA는 이라크 대표팀이 수도 바그다드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까지 약 25시간을 육로로 이동한 뒤 멕시코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라크 측은 전쟁 상황 속 선수단의 안전을 이유로 해당 제안을 즉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아놀드 감독은 "그렇게 되면 우리의 최강 전력이 아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우리나라가 40년 만에 맞이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 국민들은 축구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40년 동안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내가 이 일을 맡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육로 이동을 제외하고 여전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아놀드 감독은 결국 FIFA가 경기 연기를 검토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만약 FIFA가 경기를 연기한다면 우리는 제대로 준비할 시간을 얻을 수 있다"며 "볼리비아와 수리남의 경기는 예정대로 치르고, 월드컵 개막 일주일 전에 미국에서 우리가 승자와 맞붙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협회장 아드난 디르잘이 이라크 국민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없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 결정이 가능한 한 빨리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FIFA는 일정 연기 가능성에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월드컵 플레이오프 일정에도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 가디언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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