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 FC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 결국 이날도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시즌 내내 반복되던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 하지만 챔피언스컵 탈락 이후 체력적 부담까지 커지자 결국 민낯이 드러났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실패는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을지 모른다. 과거 감독직을 맡았을 때 드러냈던 문제가 현재 로스앤젤레스 FC에서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 FC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LAFC는 직전 데포르티보 톨루카 FC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하며 탈락한 데 이어 또다시 4실점을 허용했다. 공식전 2연패다.
리그로 범위를 좁혀도 흐름은 좋지 않다. LAFC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쳤다. 특히 휴스턴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5패로 서부 콘퍼런스 중위권에 머물던 팀이었다. LAFC 입장에서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충격이었다.
결국 이날도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시즌 내내 반복되던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드니 부앙가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제이콥 샤펠버그-손흥민-데이비드 마르티네스를 2선에 배치했고, 최전방에는 나단 오르다스를 내세웠다.

문제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부앙가에게 휴식을 줬음에도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또 한 번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혹은 직접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그러나 이날도 중앙 2선에 배치된 손흥민은 오르다스의 선제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하며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또 한번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에 희생양이된 느낌이었다.
이번 시즌 내내 반복된 장면이다. 그동안은 위고 요리스의 선방, 수비진들의 헌신그리고 부앙가, 마르티네스, 손흥민의 개인 능력으로 문제를 가려왔다. 하지만 챔피언스컵 탈락 이후 체력적 부담까지 커지자 결국 민낯이 드러났다.
이럴 때일수록 감독이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어야 했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끝까지 이렇다할 모습을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챔피언스컵 4강 진출, 서부 콘퍼런스 3위(6승 3무 3패)라는 표면적인 성적만 보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의문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 운용에는 분명한 한계가 보인다. 그는 2018년 LAFC와 인연을 맺은 뒤 같은 해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2022시즌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LAFC에 복귀했다. 구단 내부 사정과 문화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남긴 기록은 냉정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밴쿠버 시절 2018년부터 2021년 경질되기 전까지 22승 20무 39패, 승률 27%에 그쳤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드러났던 전술적 약점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밴쿠버 감독 시절에도 그는 공격수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당시 밴쿠버는 도스 산토스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 루카스 카발리니를 영입했다. 리가 MX 푸에블라 FC에 600만 달러(약 8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는 당시 기준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전형적인 포처형 공격수인 카발리니를 박스 안에서 살리기보다 계속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게 했다. 득점보다 다른 역할을 요구한 것이다. 그 결과 카발리니는 2020시즌과 2021시즌 동안 리그 39경기에서 9골에 그쳤다. 반면 도스 산토스 감독이 경질된 뒤 맞이한 2022시즌에는 24경기 9골을 기록했다.
결국 도스 산토스 감독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카발리니처럼 전술적으로 희생되고 있다.

물론 손흥민은 카발리니보다 훨씬 위대한 선수이고, 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실제로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득점은 없지만 8도움을 기록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의 개인 능력으로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 지금처럼 득점력이 가장 잘 살아나는 위치가 아닌 곳에서 계속 뛰게 된다면, 언제든 기량이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은 손흥민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LAFC가 진정으로 우승을 노리고, 손흥민의 득점력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중계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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