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넘버웹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1세 모리야스 하지메가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던 영국인들을 침묵시킨 날이라는 제목으로 모리야스 감독의 젊은 시절 맨유 유학 경험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익숙한 모리야스는 선수 시절 유럽 빅클럽 무대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대부분의 일본 클럽이 브라질 축구를 본보기로 삼던 가운데, 마쓰다는 일찌감치 유럽 축구의 전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맨유로 보냈다.

'알고 보니 맨유 경험자였다!' 日 대표팀 모리야스 감독의 숨겨진 과거...21세 때 퍼거슨 체제서 한 달 훈련, 심지어 골도 넣었다

스포탈코리아
2026-06-03 오전 12:00
224
뉴스 요약
  • 일본 매체 넘버웹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1세 모리야스 하지메가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던 영국인들을 침묵시킨 날이라는 제목으로 모리야스 감독의 젊은 시절 맨유 유학 경험을 조명했다.
  •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익숙한 모리야스는 선수 시절 유럽 빅클럽 무대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 대부분의 일본 클럽이 브라질 축구를 본보기로 삼던 가운데, 마쓰다는 일찌감치 유럽 축구의 전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맨유로 보냈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일본대표팀의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력이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훈련을 받은 경험이다.

일본 매체 '넘버웹'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1세 모리야스 하지메가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던 영국인들을 침묵시킨 날"이라는 제목으로 모리야스 감독의 젊은 시절 맨유 유학 경험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익숙한 모리야스는 선수 시절 유럽 빅클럽 무대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정식 입단이나 이적은 아니었지만, 1990년 봄 당시 21세였던 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전신인 마쓰다 소속 유망주 자격으로 맨유에서 약 한 달간 훈련에 참가했다.

당시 맨유 지휘봉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잡고 있었다. 1군에는 브라이언 롭슨, 마크 휴즈, 게리 팰리스터, 폴 인스, 리 샤프 등 맨유의 중흥기를 이끈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모리야스가 주로 참가한 곳은 리저브팀 훈련이었지만, 맨유라는 명문 구단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이 유학은 마쓰다 시절부터 유럽 축구에 주목했던 이마니시 가즈오의 구상에서 비롯됐다. 당시 일본 축구는 아직 프로리그조차 없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일본 클럽이 브라질 축구를 본보기로 삼던 가운데, 마쓰다는 일찌감치 유럽 축구의 전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맨유로 보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일본은 아직 월드컵 출전 경험도 없었고, 세계 무대에서는 축구 변방으로 여겨지던 시기였다. 매체는 "맨유 리저브팀 일부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을 향해 '일본인이 축구를 할 수 있나?'라는 식의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 분위기를 바꾼 인물이 바로 모리야스였다. 유학 2주 차쯤 블랙풀과의 연습경기에서 모리야스가 골을 터뜨렸고, 팀은 3-1로 승리했다. 이후 현지 선수들의 태도는 달라졌다. "너희 제법 하는데?"라는 반응이 나왔고, 모리야스와 동료들은 맨유 선수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하지만 모리야스에게 맨유 훈련은 세계와의 격차를 절감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1군 훈련에도 두 차례 참가했지만, 워밍업에서 진행된 다이렉트 패스 훈련의 템포를 따라가지 못해 실수를 반복했다고 훗날 돌아봤다. 기본기, 피지컬,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일본과 유럽의 차이를 체감한 것이다.

매체는 "이 유학에는 뒷이야기도 있다. 귀국 후 이마니시가 선수들 앞에서 보고회를 열었는데, 평소 말하기를 어려워하던 모리야스가 맨체스터에서 겪은 일을 무려 20분 동안 풀어냈다. 축구 노트 작성과 말하기 강습 등 마쓰다가 강조해온 인간 교육이 모리야스의 표현력 성장으로 이어진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모리야스 감독이 이 경험을 좀처럼 자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미토마 가오루가 브라이턴과 재계약했을 때 "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유학을 갔지만, 현실적으로 그곳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자신의 이력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토마가 유럽 무대에서 이룬 성취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설명하기 위해 꺼낸 말이었다.

매체는 이처럼 모리야스 감독이 맨유 유학 경험을 내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축구에서 정답은 시시각각 변한다. 전반전의 정답이 후반전에는 오답이 될 수도 있다.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함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공 경험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넘버웹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어필드 인기 TOP 10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