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캄보디아행을 중국에서도 주목했다.
- 캄보디아 구단 나가월드FC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임생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을 발표했다.
- 나가월드는 이임생 전 이사에 대해 축구 철학과 기술적 방향을 이끌 인물이라며 감독과 선수단의 발전을 지원하고 구단 전반에 높은 성과를 내는 문화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캄보디아행을 중국에서도 주목했다.
캄보디아 구단 나가월드FC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임생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을 발표했다.
나가월드는 이임생 전 이사에 대해 "축구 철학과 기술적 방향을 이끌 인물"이라며 "감독과 선수단의 발전을 지원하고 구단 전반에 높은 성과를 내는 문화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임생 전 이사의 이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 코치 강사와 AFC 기술위원회 활동, 한국·싱가포르·중국 무대 지도자 경력, 국가대표팀 및 엘리트 선수 육성 경험, 1998 프랑스 월드컵 출전 경력 등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임생 전 이사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의 핵심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탈락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은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자연스럽게 홍명보 전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이사에게도 비판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임생 전 이사는 2024년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뒤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받았고, 직접 선임 배경을 설명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임생 전 이사는 "울산HD에서 보여준 축구 철학과 경기 모델이 한국 축구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대표팀 지도 경험과 K리그 선수 파악 능력,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명보 전 감독은 이임생 전 이사가 강조했던 장점을 대표팀에서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였고, 선임 과정에 대한 비판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7일 중국 매체 '동추디'도이 소식을 조명했다. 매체는 "더는 버티지 못했다. 이임생이 빠르게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에서 직책을 맡았다"라며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때로는 횡설수설하고, 때로는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 '정신이 혼미했다'고 말했던 전 한국 축구계 인사 이임생을 기억하는가"라고 강도 높게 전했다.

이어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앉힌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전 기술총괄이사가 최근 놀라운 속도로 한국을 떠났다. 캄보디아 구단 나가월드FC가 이임생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공식 선임했다"며 "이임생 역시 홍명보처럼 '줄행랑'을 택했다"라며 그의 캄보디아행을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이임생 전 이사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의 핵심 인물이었다는 점도 짚었다. 동추디는 "당시 국가대표팀 기술총괄이사였던 이임생은 사실상 전체 감독 선임 절차를 주도했다. 그는 직접 홍명보를 만나 감독직을 제안했고,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선임 과정은 처음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홍명보는 공식 면접 절차 없이 사실상 내정됐고,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임생이 선임 절차를 사실상 도맡았다는 점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뉴스1, 나가월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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