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한 입으로 뱉은 두 말 가운데 어떤 걸 믿어야 할까.
-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임생 전 이사는 지난 4일 서울고등법원에 소송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 여기엔 자신이 홍명보 전 감독을 독자적으로 추천해 선임한 것이 아니며 정몽규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단 취지의 주장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그야말로 충격적인 두 얼굴이다.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한 입으로 뱉은 두 말 가운데 어떤 걸 믿어야 할까.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임생 전 이사는 지난 4일 서울고등법원에 소송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기엔 자신이 홍명보 전 감독을 독자적으로 추천해 선임한 것이 아니며 정몽규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단 취지의 주장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임생 전 이사는 정몽규 전 회장으로부터 홍명보 전 감독을 필두로,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등과 면담하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몽규 전 회장은 후보자들을 선입견 없이 검토하고, 누구와도 계약할 수 있도록 협상하란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한국 축구를 위한 이임생TD(테크니컬 디렉터·기술총괄이사)의 판단을 믿는다"라고 독려하며 안팎의 우려와도 불신에도 힘을 실어줬다.
이에 이임생 전 이사는 홍명보 전감독취임 당시 "내가 홀로 선임을 주도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호기롭게 약속했다. 그러나 이임생 전 이사의 태도는 대표팀의 실패와 동시에 급변했다.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 참가 신청서엔 정몽규 전 회장이 직접 김정배 전 부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을 선임하라고 지시했단 진술이 상세하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이임생 전 이사는 감독 선임 의혹을수사 중인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도 같은 취지의 진술로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임생 전 이사의 홍명보 전 감독 선임을 둘러싼 배경설명은 월드컵 전후180도 달라졌다. 결정권자였던자신은수세에 몰리자, 피해자로 바뀌었다.만약 정몽규 전 회장이 사실상 결정을 내린 뒤 세부 계약 발표 및후속 절차 정도를 진행했단 뒤늦은 항변이 진실이라고 한들 그간 국민을 거짓으로 기만했다고 실토한 꼴이 된다.
사실 전후 관계가 어떻게 정리되든, 대다수 국민의 시선에서이임생 전 이사를 향한평가는그동안의 행보와 청문회를 회피하는 듯한 태도만으로일축됐다. 그나마 이임생 전 이사를 지탱할 여력은30여 년 축구계 안팎에서쌓아온 관계인데, 이번 결정은 이마저 무너뜨렸다.이임생이란 사람 자체와축구인으로서두 가지 측면을 분리해서 봐도표현 그대로 최악의 결정을 내린 셈이다.
사진=나가월드 SNS,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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