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두산 블라호비치의 베식타스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 블라호비치는 190cm의 장신 공격수로 강력한 피지컬과 슈팅 능력, 준수한 스피드를 두루 갖춘 정통 스트라이커다.
- 그러나 불과 반년 만에 이름값과 유럽 무대 경력에서 앞서는 블라호비치가 합류를 눈앞에 두면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현규(베식타스)의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두산 블라호비치의 베식타스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에 정통한 야으즈 사분주오글루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베식타스가 두산 블라호비치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곧이어 "블라호비치에게 공식 서명을 위한 계약서가 전달됐다"고 추가로 전하며 이적 절차가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 역시 사분주오글루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블라호비치가 베식타스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800만 유로(약 130억 원)에 옵션을 포함할 경우 최대 1,000만 유로(약 163억 원)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장신 공격수로 강력한 피지컬과 슈팅 능력, 준수한 스피드를 두루 갖춘 정통 스트라이커다. 유벤투스에서 통산 168경기에 출전해 68골 16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23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렸다.
특히 베식타스에 새롭게 부임한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과는 이미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과거 피오렌티나에서 함께했고, 블라호비치는 당시 자신의 커리어에서도 손꼽히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노 감독은 과거 피오렌티나에서 함께했던 블라호비치와의 재회를 원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베식타스 입장에서 FA 대어인 블라호비치를 영입한건 큰 호재다.문제는 오현규다. 오현규는 지난 겨울 베식타스가 거액을 투자해 데려온 공격수다.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에 입단했고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 당시 베식타스가 지불한 이적료만 1,400만 유로(약 228억 원)에 달했다.
그만큼 오현규를 향한 기대도 상당했다. 그리고 공식전 1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그러나 불과 반년 만에 이름값과 유럽 무대 경력에서 앞서는 블라호비치가 합류를 눈앞에 두면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물론 블라호비치가 합류한다고 해서 곧바로 오현규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두 선수를 동시에 활용하거나 한 선수를 조커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에서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베식타스가 적지 않은 연봉을 감수하면서까지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한 점과이탈리아노 감독이 직접 영입을 원한 선수인 것을 고려하면 오현규에게는 분명한 악재다.
지난 겨울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지만, 불과 반년 만에 예상치 못한경쟁자의 합류로 순식간에 벤치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야으즈 사분주오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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