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장 홍명보 감독이 팬심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장 분위기도 결과도 최악이었다.

[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팬들의 마음 충분이 이해... 견디겠다”

스포탈코리아
2024-09-05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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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장 홍명보 감독이 팬심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 경기장 분위기도 결과도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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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장 홍명보 감독이 팬심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재출항을 알리는 자리였는데, FIFA 랭킹 96위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전반은 어려웠다.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지만,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막판 이강인과 황인범의 두 차례 슈팅이 그나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유효슈팅은 단 하나. 오히려 상대 세트피스에서 실점에 가까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후반 들어 오세훈, 황희찬을 연달아 꺼내며 공격의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에는 이명재와 황재원을 투입해 풀백을 모두 바꿨다. 공격이 살아났다. 이강인의 왼발이 유독 빛났다. 드리블과 패스, 슈팅으로 상대를 휘저었다. 그러나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1대1 찬스를 놓쳤고, 오세훈의 몇 차례 고공 플레이는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경기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문장 조현우가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며 최악의 참사를 피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붉은악마의 걸개가 거꾸로 걸려 있었고, 경기 시작 전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하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홍명보 감독이 소개되거나 전광판에 비칠 경우 다수 팬이 야유를 보냈다. 경기장 분위기도 결과도 최악이었다.

■ 아래는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꿰지 못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후반 다른 양상이었다. 전반은 썩 좋지 않았다. 후반에는 조금 더 개선이 됐다.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 전방에서 반대로 전환할 때 볼 스피드가 빨랐어야 했다. 상대가 내려선 점을 공략해서 득점하기 위해 반대로 와서 플레이를 해야하는 데 그렇게 안 됐다.

- 다가올 오만 원정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우리가 계획했던 선수들의 전체적인 피지컬 파트 계획이 있었다. 득점이 안 되다 보니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원정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준비할 것인지 내일부터 다시 고민하겠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유럽파는 경기를 하고 와서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다. 선수 상태를 보고 선발을 결정하겠다.

- 관중석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어떤 심정인가?
아무래도 그런 장면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앞으로 견뎌나가야 한다.

- 이강인이 공격에서 돋보였다. 활용 계획은?
오늘 전반과 후반에 전술 변화를 줬다. 창의적인 패스가 몇 차례 나왔다. 짧았지만, 준비한 부분이다.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등 좋은 선수를 활용하는 건 중요하다. 더 좋은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방법을 찾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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