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는 애매했지만...' 하베르츠, 아스널에서 완벽 부활...EPL 입성 후 최다 공격 포인트 달성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첼시에서 애물단지였던 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베르츠는 이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그는 레안드로 트로사르, 리스 넬슨과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다. 하베르츠는 전반전에 마틴 외데고르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24분 에밀 스미스-로우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고 외데고르가 넘겨받았다. 외데고르는 하베르츠에게 패스했고 하베르츠는 외데고르에게 다시 내줬다. 외데고르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종료 직전에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스미스-로우가 중앙에 있던 넬슨에게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스미스-로우가 올린 볼은 상대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를 맞고 들어갔다. 다이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루턴과의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아스널은 21승 5무 4패(승점 68)로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1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는 1점이다. 3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도 1점이다. 아스널은 리버풀,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하베르츠의 기록에 주목했다. ‘스쿼카’는 “하베르츠는 아스널에서의 데뷔 시즌에 첼시에서의 세 시즌보다 더 많은 EPL 득점에 관여했다”라고 전했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리그 2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하베르츠는 2020년 여름 8,000만 유로(한화 약 1,166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 이하였다. 그는 첼시 시절 2020/21시즌 27경기 4골 3도움, 2021/22시즌 29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5경기 7골 1도움이었다. 첼시에서는 애매했지만 7500만 유로(한화 약 1094억 원)에 아스널로 향한 후 환골탈태했다.





사진= 스쿼카/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