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 누수가 있긴 해도 폭넓은 스쿼드 운영이 가능했던 탓에 파리 생제르맹(31%)을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47%였다. 전력 누수가 있긴 해도 폭넓은 스쿼드 운영이 가능했던 탓에 파리 생제르맹(31%)을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더니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킹슬리 코망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먼저 웃었다.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2시즌 연속 8강 진출에 한 걸음 먼저 다가섰다. 동시에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우승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은 홈에서 패한 만큼 부담감이 커지면서 위기에 내몰렸다.
홈팀 파리 생제르맹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킬리안 음바페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최전방은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가 투톱으로 나서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중원은 카를로스 솔레르와 다닐루 페레이라, 마르코 베라티,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지켰다. 누노 멘데스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은 3-4-2-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원톱으로 포진했다. 그 뒤에서 자말 무시알라와 르로이 사네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는 코망과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주앙 칸셀루가 꾸렸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가 백 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 좀머가 꼈다. 세르쥬 나브리와 토마스 뮐러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시종일관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쉴새 없이 몰아쳤다. 전반 1분 추포 모팅의 슈팅과 8분 파바르의 연이은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키미히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벗어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3분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돌파한 후 수비 한 명을 제쳐내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9분 뒤에는 키미히가 아크 정면에서 세컨볼을 논스톱 발리슛으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내내 끌려다니다가 전반 종료 직전 첫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의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한 장씩 꺼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하키미를 빼고 프레스넬 킴펨베를 넣으면서 수비 쪽을 변화를 가져갔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칸셀루 대신 알폰소 데이비스를 투입하면서 측면 자원을 바꿨다.
변화가 적중한 쪽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후반 8분 데이비스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쇄도하던 코망이 오픈 찬스에서 침착하게 안쪽 발로 밀어 넣었다. 코망은 득점 후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두 손을 들었다.
일격을 맞은 파리 생제르맹은 또다시 변화를 택했다. 후반 12분 솔레르와 자이르 에머리가 나오고 음바페와 파비안 루이스가 투입됐다. 그러나 흐름은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이 가져갔다. 후반 18분 무시알라의 컷백을 추포 모팅이 때렸지만, 굴절되면서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데 리흐트의 헤더는 골키퍼 돈나룸마에게 걸렸다.
파리 생제르맹이 모처럼 기회를 맞았다. 후반 28분 음바페가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박스 안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 좀머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지는 세컨드볼 찬스에서 네이마르의 연이은 두 차례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파리 생제르맹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후반 37분 멘데스의 컷백을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음바페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그 전 상황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인정됐다. 결국 남은 시간 스코어는 바뀌지 않으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1-0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