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이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 조규성은 멀티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추며 활약했다.

[골닷컴, 카타르 알라이얀] 김형중 기자 = 조규성이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한 것에 있어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조규성은 멀티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추며 활약했다. 하지만 결국 한 골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벤투호는 전반에만 수비에서 와르르 무너지더니 2골을 연거푸 실점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반전 드라마를 썼다.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13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쪽에서 재빠르게 움직여 잘라먹으면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분 뒤에는 김진수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조규성은 뒤에서 러닝 점프 후 또 한 번 머리로 득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조규성은 "선수들 뿐 아니라, 감독님 코칭스태프 모두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어보자고 했다.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지켜보면서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선발 기회를 얻은 조규성은 멀티골로 보답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님이 앞에서 싸워주고 볼을 지켜달라고 주문하셨다. 최근에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드렸는데, 오늘만큼은 세계적 무대에서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경기 초반에 실점하다 보니 따라가는 게 쉽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살아난다. 조규성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투혼을 불태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