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손흥민(30)과 같은 왼쪽 측면에서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절친으로 알려졌던 세르히오 레길론(26)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임대를 떠나 반등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설상가상 힘든 나날이 계속되는 와중에 레길론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또 쓰러지면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손흥민(30)과 같은 왼쪽 측면에서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절친'으로 알려졌던 세르히오 레길론(26)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번 시즌만 벌써 두 번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임대를 떠나 반등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길론이 이번주 월요일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정밀 검사에 따르면 오른쪽 허벅지 쪽을 다쳤다. 물리치료를 받은 후 재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레길론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과 동행을 잠시 멈췄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데다 '방출후보'에 오른 탓에 이적을 추진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년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레길론은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나서 다짐했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반등을 통해 기량을 되찾고자 했지만, 임대 이적을 앞두고 사타구니 쪽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10월 말이 되어서야 스쿼드에 다시 포함됐기 때문이다.
복귀해서도 3달 가까이 회복과 치료에 전념한 터라 그는 경기감각이 떨어져 벤치만 지키는 등 전력 외로 분류되기도 했다. 실제 부상에서 돌아온 후 모든 대회 통틀어 단 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전부 교체로 뛰었다.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19.6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큰 실망만 남긴 레길론은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 감독이 신뢰를 잃으면서 더는 함께할 계획이 없다는 이유가 뒷받침됐다. 임대 이적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설상가상 힘든 나날이 계속되는 와중에 레길론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또 쓰러지면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현지에서는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더는 못 볼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무방하다.